호맹꼬 비염 졸업, 모래놀이.(18.05.20.)
3주정도 우리집 막내 호맹꼬 코가 맹맹했다.다니던 소아과에서 잘 해결되지 않아 조금 더 큰병원까지 다녔다. 동네에 어린이 전문병원이 크게 생겼는데 이번에 그 덕을 본 것 같다.큰 병원이니 기본 대기시간이 긴 편이라 불편했지만, 대신 X선 촬영으로 꼼꼼하게 증상을 확인하니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받으니 좋았다.좋아지지 않던 기침과 콧물이 잘 잡혔다. 장모님께 과분한 생일턱을 받고, 아이들 자전거에 바람개비를 달아주고...근처 학교에 가 모래놀이 하고, 개미를 관찰하고, 자전거를 타고, 참새쫒아 뛰고, 떨어진 모과열매를 줍고,설익은 앵두를 따고, 과하게 전지된 꽃사과 나무를 보며 아쉬워하고, 학교 급수대에서 물놀이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볓이 따뜻하고, 점심에 먹은 소주 몇잔이 알알한게낮잠..
일기
2018. 5. 20. 22:51
아빠 종이로 사슴 만들어줘. 설수 있게.(18.05.02.)
lg x4+ 호돌이가 대뜸 사슴을 만들어달라고 한다.그려서 오려주면 되겠거니 했는데, 설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한다. 일전에 거미를 입체로 만들어 준 적이 잇는데그때 생각이 났는지 A4용지를 하나 스윽 빼 왔다. 얼굴까지 입체로 만들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얼굴은 대충 그리고...몸은 속전속결로 설수만 있게 만들었다. 호돌에게 건네주며 "맘에들어?"하니 "응!" 하고 씩씩하게 대답했다.잠시 끼고 다니다 서투르게 붙인 뒷다리 하나가 떨어졌다.그리고는 버려진채 바닥에 굴러다니는걸... 호만이가 밟았다. 납작하게 눌린 사슴을 주워 눌린걸 펴주며 장난감의 유통기한을 생각했다. 너희들 너무 빠르다.
일기
2018. 5. 2.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