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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정도 우리집 막내 호맹꼬 코가 맹맹했다.

다니던 소아과에서 잘 해결되지 않아 조금 더 큰병원까지 다녔다.


동네에 어린이 전문병원이 크게 생겼는데 이번에 그 덕을 본 것 같다.

큰 병원이니 기본 대기시간이 긴 편이라 불편했지만, 대신 X선 촬영으로 꼼꼼하게 증상을 확인하니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받으니 좋았다.

좋아지지 않던 기침과 콧물이 잘 잡혔다.


장모님께 과분한 생일턱을 받고, 아이들 자전거에 바람개비를 달아주고...

근처 학교에 가 모래놀이 하고, 개미를 관찰하고, 자전거를 타고, 참새쫒아 뛰고, 떨어진 모과열매를 줍고,

설익은 앵두를 따고, 과하게 전지된 꽃사과 나무를 보며 아쉬워하고, 학교 급수대에서 물놀이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볓이 따뜻하고, 점심에 먹은 소주 몇잔이 알알한게

낮잠이 살살 온다.


아이들도 졸린눈을 하고 있긴 한데, 잘 생각은 없어보인다.

잠투정좀 하겠구나.


저녁을 먹고나니, 예상대로 잠투정을 하는데, 그 모습이 당연하고 너무나 귀엽게 느껴진다.

일기를 쓰며 나도 조금 아빠가 된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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