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갔다.추석 이맘때는 날씨가 맑고 좋았던것 같다. 확신은 없지만 그랬던 것 같다.호돌&호만은 어린이집에서 팔짧은 한복을 입고 책받침으로 제기를 찼다.연휴때는 부모님댁에서 시간을 보냈다.부모님댁 아파트 단지에는 꽤 괜찮은 단지 공원이 있어 연휴 내내 그곳에서 놀았다.처음만나도 또래다 싶으면 금방 어울려 놀고 친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과거 내 모습을 떠올리곤 하는데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날씨에대한 기억처럼 조금... 확신할 순 없지만 그랬던 것 같다. 추석 이맘때면 가족행사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호만이 생일이다. 짝꿍은 해 돋는 시간에 맞춰 삼신상을 준비했고, 나는 비몽사몽에 애쓴다고 격려만 했다.저녁엔 호만이가 고른 초코케익에 초를꽂고 축하도 하고선물은..
솔숲공원에 다녀왔다.하늘이 맑고 예쁘다. 처음가본 솔숲공원은 숲속 기원같은 풍경,베드민턴을 칠 수 있는 공원,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커다란 소나무가 가득한 곳 이었다. 그네 옆 커다란 밤나무가 인상적인 공원에서 즐거운 산책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호만이가 좋아하는 킨더조이호돌이는 무슨 호기심인지 번데기캔을 사 왔다.저녁 반찬은 번데기 바이시클 보이즈.호돌이는 3살에 밸런스바이크를 시작했다.동생 호만이가 형 자전거를 탐내해 조금 이르게 두발자전거를 타게 했는데페달질이 어렵고, 브레이크 잡는것이 어려워 정강이는 멍이 가득하고, 곳곳에 상처가 많았었다.지금은 자전거와 혼연일체.호만이도 밸런스바이크 잘 탄다.자전거 타며 신나하는 얼굴이 보기 좋지만동네 골목골목마다 차 안다니는 곳이 없으니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