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기일이라 임실 호국원에 다녀왔다.군 시절에 포병으로 근무했는데, 그때 M110화포를 탔었다.625전쟁때 미군이 사용했던 포차이고, 내가 군인이었던 그때를 기점으로 다들 폐차 했다 들었는데호국원 입구에 M110화포가 전시되어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군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랜만에 큰형들을 만나고, 성묘를했다. 난 종교가 없지만 할머니와, 큰집은 기독교를 믿는다.등나무 아래에 모여 과일과 기정떡을 먹고, 추모예배를 드렸다.종교가 없는 나는 멀뚱멀뚱 하고, 호돌 호만은 뛰어다니며 매미를 잡아달라 했다. 큰집 둘째형은 딸이 둘인데 큰아이가 은교, 둘쨰는 은결이란다.작명센스가 너무 쿨한것 아니냐며 살짝 놀렸는데"형은 말이다. 얘들은 그냥 편하게 키워"한다. 광한루에 들려 정자에 앉아 막바지의 여름정취를..
바디를 x-pro2로 바꾸고 대부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다.그러다 얼마전 아이피스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어찌어찌 찾아서 다시 끼워놓았더니 너무나 쉽게 이탈 해버린다.어깨끈을 매고 조금 열심히 움직이면 어디로 떨어졌는지 아이피스만 없다. 아이피스 안쪽을 보니 동그란 스폰지가 와셔처럼 대어져있길래그것을 떼어내고 3m 아크릴폼 테이프로 교체했다.가위로 오려내고 칼로 도려내니 너무나 조악하다.그래도 기능에는 만족스럽다. --- 몇일 써 보니이것도 잘 떨어진다 끙 ... --- 서비스센터 연락 해 보니 x-pro2 아이피스는 분리되는게 아니란다.AS접수해서 수리받았다. ... 어울리지 않지만 편해서 메고다니던 크로스 스트랩 때문에 파손된것이라 생각된다.스트랩 아래에서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카메라가 데미지를..
내가 좋아하는 니콘 28mm f3.5렌즈. 필름 쓰던 때에는 니콘 28mm f2.8렌즈를 렌즈캡으로 사용했었다.관리소홀로 렌즈에 곰팡이 꽃이 피어 새로 구매해야겠다 마음먹고 있던 중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렌즈를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1년정도 사용 했고, 사용소감은 아주 만족스럽다. https://imaging.nikon.com/history/story/0012/렌즈 정보가 궁금해 검색해보니 SLR에서의 고성능 광각을 위해 자체 만들어진 렌즈라고 한다.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렌즈의 표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초점링은 10미터 이후 무한대로 표기되어 있지만 3미터 이후 무한대로 작동한다. f8에 1.5m로 맞추면 사진찍기 아주 편하다.진득한 발색인데, 찍다보면 뭐랄까 좀 옛스러운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