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니콘 28mm f3.5렌즈. 필름 쓰던 때에는 니콘 28mm f2.8렌즈를 렌즈캡으로 사용했었다.관리소홀로 렌즈에 곰팡이 꽃이 피어 새로 구매해야겠다 마음먹고 있던 중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렌즈를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1년정도 사용 했고, 사용소감은 아주 만족스럽다. https://imaging.nikon.com/history/story/0012/렌즈 정보가 궁금해 검색해보니 SLR에서의 고성능 광각을 위해 자체 만들어진 렌즈라고 한다.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렌즈의 표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초점링은 10미터 이후 무한대로 표기되어 있지만 3미터 이후 무한대로 작동한다. f8에 1.5m로 맞추면 사진찍기 아주 편하다.진득한 발색인데, 찍다보면 뭐랄까 좀 옛스러운 느낌이 난다...
"우와 멋지다.""우와 멋지다.""우와 멋지다." 호돌 호만은 소리지르며 뛰어다닌다.행군하는 군인 동상이 잔디밭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위치나 형태가 권위적이지 않고, 생생하다. 중앙에는 영국군의 베레모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입구에도 상징적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아군의 철수를 위해 끝까지 싸운 영국 글로스터 대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조경, 조형물의 디자인과 배치가 정갈하고 멋지다. 아치형 다리를 건너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좋았고,취사/캠핑 불가 지역이라 비교적 사람이 적어 좋았다. 견지낚시를 준비했지만 견지를 할 자리가 없었다.우거진 수초로 접근이 어렵거나, 할만한 곳은 사람이 붐볐다.견지 대신 호돌이는 고동줍고, 나는 반도질로 피라미 두어마리 잡아 아이들 구경시켜주었다.기저..
장수풍뎅이들은 요즘 호돌이 호맹꼬의 하루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옆에서 같이 관찰 해본 소감으로 장수풍뎅이는 짧은생을 사는 만큼 열정이 넘치는구나 한다.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싸운다.풍뎅이류의 발은 나무를 타기 위해 날카로운편인데장수풍뎅이는 힘도 좋고, 크기까지 하니 손위에 올려보면 아주 따갑다.그래서 나도 핸들링은 하지 않는데, 우리 아이들은 따가움 따위는 잊은듯 즐겁게 핸들링 하고, 관찰한다.과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지만... 아이들의 관심은 넘치고 넘친다. 아이들은 즐기기 바쁘다.그래서 걱정하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날파리와 수분, 먹이관리는 아빠 몫이 되었다. 그리고 포동한 호맹꼬 빨이 귀엽다.
오랜만의 휴무일이라 짝궁과 함께 데이트 했다.떡집에서 주문한 떡을 수령하고, 보울델리앤이터리라는 어려운 이름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지중해식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파스타와 비슷한 듯 하면서 조금은 다른... 그런 음식이 나왔다.먹다보니 음료 한잔 생각나서 화이트와인도 주문했다.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 식사후에 아이들 하원시키고 대진대학교에 다녀왔다.3D프린트 결과물이 나왔다고 해서 수령하러 다녀왔는데겸사겸사 미대구경도 했다. 풍경이 전같지 않고, 방치된 듯 황량하다 느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미대 건물을 이전했다고 한다.신나게 뛰어놀고, 망향비빔국수 후르륵 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예전 그대로의 비빔국수 맛이 반가왔다. 맛있게 매콤한 그 맛이 좋았다.
아이들은 감기로 콧물맨이 되었지만잠시 미세먼지가 사라진 맑은날이라 어디든 꼭 다녀오고 싶었다. 나는 사람이 몰리는 곳은 꺼려하는 편이라, 썩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을 서삼릉을 행선지로 선택했다. 서삼릉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먼저 종마공원으로 향했다.종마공원에서는 마침 어린이를 위한 승마체험을 운영하고 있었다.승마체험은 현장접수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말권을 위해서 키 130cm 미만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정해진 횟수와 시간 안에서만 운영된다.내가 도착했을때는 접수대기중이었고, 미리 기다리고 있는 부모가 몇 보였다.나 혼자서 아이들과 함께 접수대 앞에서 시간을 기다리기는 무리라 생각해 먼저 도시락을 먹었다. 도시락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화장실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나서야 접수를 할 수 있었다.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