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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생일 기념으로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전날 밤 호돌이는 잠을 설쳤다.

기대가 되서인지 어떤이유인지 계속 중얼거리며 속닥속닥 하길래

"호돌아, 눈은 감고 해" 라고 말했다.


짝꿍의 계획은 아침 일찍부터 다녀올 생각이었던 것 같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난 게으름을 떨었다.  아이들도 놀기 바빠 준비가 더뎠다.


그래서 11시가 절반쯤 넘어서야 롯데월드에 도착했다.


생일 할인을 이용해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하고, 가자마자 눈에 띈 기차를 탔다.

해님달님, 이름모를 어린이 기구들을 몇가지 타는데 호만이가 짜증을 부렸다.

밥때가 지나서 그렇겠구나 해 밥을 먹으려 이동했다.

그런데 마침 퍼레이드가 시작하고 있었다.  호돌이는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착석해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꼬질꼬질한 동물 옷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처다보는게 맘이 편치 않았지만 볼거리는 다양했다.


한참 구경하는데 호만이 눈빛에 화가 가득했다.

화난 호만이 달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사 후 모노레일, 회전목마, 관람차 여러가지 기구를 타며 돌아다녔는데

우리 가족의 체력에는 쉽지 않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돌이 생일축하를 위한 날 이었는데, 많이 기다려야 하고, 길을 찾아 헤매던 일들이 아쉽다.

내 감상은 조금 헛헛한데 호돌이는 즐거웠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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